1-2로 뒤지던 경기를 종료 직전 원점으로 돌리는 극적인 골이었다.
울산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서울과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은 11승8무10패 승점 41점으로 3위가 됐고, 서울은 15승5무9패 승점 50점 2위를 유지했다.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가 시즌 두 번째로 동시 출격한 서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을 몰아쳤다.
후반 4분 고광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수비에 걸렸지만, 다시 잡아서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2분 뒤에는 오스마르-데얀-윤일록으로 이어진 패스를 아드리아노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울산도 후반 12분 코바의 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울산은 후반 33분 김태환 대신 김승준을 투입해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37분 하성민이 퇴장 당하면서 주저앉는 듯 했지만, 교체 투입된 김승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승준은 종료 직전 극적인 골로 무승부를 이끌었다.
한편 서울-울산전은 24일 열릴 예정이었던 32라운드 경기가 서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앞당겨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