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모중경의 도전…사상 첫 45세 이상 시즌 2승 눈앞

모중경. (사진=KPGA 제공)
베테랑 모중경(45, 타이틀리스트)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한다.

모중경은 3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7115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3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줄곧 선두를 유지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모중경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45세 이상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2승을 달성하게 된다. 모중경은 지난 5월 매일유업오픈에서 첫 승을 챙겼다. 최상호(2005년 매경오픈, 50세), 박남신(2007년 금호아시아나오픈, 48세)에 이은 최고령 3위 우승이었다.

모중경은 "역대 최다, 역대 최고령 이런 말은 듣기 싫다.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 뜻 아닌가"라면서 "나는 기록에 신경 쓰지 않는다. 애초에 관심도 없다. 그런 기록을 달성하게 돼 좋은 것 보다는 최상호 선배나 박남신 선배와 함께 내 이름이 언급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감격스럽다.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김인호(23)와 한민규(32)는 KPGA 투어 첫 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모중경에 1타 뒤진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2위.

김인호는 "우승하면 좋지만, 나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이 나왔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할 것"이라고 말했고, 한민규는 "이렇게 차근차근 한 가지 목표를 세워서 달성하고 또 달성한다면 나중에는 우승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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