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행사는 푸틴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기조연설 및 각 정상에 대한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푸틴 대통령은 "극동지역에서 앞으로 수십년간 군사적 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 박 대통령 말씀대로 우리도 (북핵을) 우려한다"며 "러시아는 핵무기 확산에 결코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가 채택한 제재 결의안을 받아야한다. 유엔 안보리 결정을 존중하고 이행해야 하고, 도발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은 정상적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굉장히 다양한 채널을 갖고 있다. 이런 채널을 활용해서 첨예한 국면을 해결할 것"이라며 북핵해결을 위한 노력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나아가 모든 핵무기에 반대한다. 미국과도 마찬가지고 중국·일본·한국과도 마찬가지"라는 입장도 밝혔다.
질의응답에 앞서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극동지역 발전을 가능케하고 아태지역과의 연계성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역내 안정과 평화유지는 필수조건"이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달라"고 포럼 참석자들에게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