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만의 패전' 오승환, 끝내기 안타에 무너졌다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오승환.(사진=노컷뉴스DB)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오승환은 3일(한국 시각) 미국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2-2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3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2패를 당한 오승환은 31일 만에 3번째 패전을 당했다. 3번 중 2번의 패배가 신시내티전에서 나온 것이다.

동점 상황에서의 등판.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잭 코자트에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진 브랜던 필립스와 승부에서도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애덤 듀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극복하는 듯 보였지만 스콧 세블러에 우전 안타를 내줘 1사 만루에 봉착했다.

오승환은 마음을 다잡고 다시 투구에 집중했지만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결국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에 2-3으로 역전패했고 오승환은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70에서 1.82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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