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3일(한국 시각) 미국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안타성 타구가 수비에 잡히는 등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김현수는 2회말 1사 2루에서 양키스 선발 채드 그린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받아쳤다. 홈런이 예상될 만큼 큼지막한 타구였지만 중앙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커비 예이츠를 상대한 김현수는 84마일(시속 135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투수 옆을 지나가는 중전 안타성 타구였다. 그러나 수비 시프트 탓에 2루 베이스 쪽으로 이동했던 3루수 체이스 해들리에 걸리며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기존 3할1푼5리에서 3할1푼(258타수 80안타)로 하락했다.
김현수의 침묵에도 불구하고 볼티모어는 홈런 4방을 터트린 팀 타선을 앞세워 양키스에 8-0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