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나미비아, "北 리수용 방문 비밀에 부쳐"

리수용 당 부위원장이 귀국하는 모습(사진=조선중앙통신)
아프리카 나미비아 정부가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의 방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현지에서 발행되는 일간 ‘윈트호크 리퍼블리케인’은 지난 달 29일 "나비미아 당국이 고위 북한 대표단의 이번 방문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지난 주 나미비아를 공식 방문했지만 어떤 언론사도 관련 행사의 취재를 위한 초청을 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하게 겡고부 대통령이 취임한 뒤 심혈을 기울인 정책 중 하나가 ‘투명성’이라며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문 때 보인 나미비아 당국의 태도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나미비아 당국의 이같은 태도는 북한과 거래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TV는 지난 달 27일 리수용 당 부위원장의 나미비아 방문과 관련해 "나미비아는 정치, 경제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조선노동당과 정부와의 친선협조 관계를 변함없이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신문은 나미비아 정부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 단절을 선언했지만, 북한의 군사학교와 군시설 건설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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