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와 관련 "우리는 할 일이 너무 많다.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당 안에서도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병우 수석 거취를 묻는 질문에 "길은 두 가지라며 대통령께서 사퇴시키시거나 본인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이상 국론을 분열시켜서는 안되며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바른 길이다"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다소간 논란이 있더라도 너무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좀 이렇게 안싸웠으면 좋겠다"며 "이런 모습 국민들께 안 보이겠다고 출발한 새정치가 첫 정기국회부터 이러니까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질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여당은 친박, 야당은 친문 일색의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나머지 대선 주자들이 결국 제3지대에 헤쳐 모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저는 새누리당 안에서 승부를 할 것이다. 저는 새누리당의 주인"이라고 선을 그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김무성,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등 훌륭한 선수들끼리 모여서 정말 한 번 멋지게 승부하고 그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그 안에서 훌륭한 리더십이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친박계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이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반 총장이 친박 타이틀을 달고 출마할 가능성은 상당히 낮을 것"이고 내다봤다.
남 지사는 "국민의 지지가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의 지름길이지 어떤 정파의 지지가 대선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이 있겠냐"며 "그분의 판단은 그분이 하실 문제지만 합리적인 판단은 국민들 마음속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모병제에 대해서는 "대선에 출마하면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2025년 인구절벽으로 지금의 군대를 유지할 수 없다"며 "작지만 강한 군대, 과학적인 군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국가의 병역을 담당하면서 공무원 수준의 월급을 받고 거기서 잘하면 정식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인센티브도 줄 것"이라며 "특히 그 안에서 대학 교육도 받고, 직업 교육도 해주면 미래로 가는 준비를 하는 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이어 "모병제가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이라며 "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군에 입대해서 9급 공무원 대접을 받는다면 많은 젊은이들은 사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