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만나 "추경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지적을 깊이 새기겠다"며 국회 정상화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진석 원내대표는 "그 정도로는 안 된다"며 새누리당에 직접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장실과 새누리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약 20분간 국회의장실에서 정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국회 본회의 파행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지적을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사과의 표현 중 '국민들께'를 빼달라면서 당에 직접 사과를 요구했고, 이에 정 의장은 "개회사에 대해서는 사과할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의 면담 이후 의원총회에 복귀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