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전인지는 올해의 신인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우승이 없다. 올해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친 뒤 지난 주 캐나다 여자오픈에서도 아쉽게 3위를 기록했다.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다. 6언더파 단독 선두 최운정(26, 볼빅)과 1타 차. 브리타니 랭(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최운정도 14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최운정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14개월 만의 우승 기회다.
최운정은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드라이버도, 샷도 좋았다. 그래서 많은 버디를 잡았다"면서 "지난 3주 동안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드라이버를 강하게, 정확하게 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 날은 좋았다"고 웃었다.
김효주(21, 롯데)도 모처럼 상위권에 자리했다. 김효주는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효주는 최근 11개 대회에서 네 차례나 컷 탈락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위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34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