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김철용 체제로 AVC컵 치른다

5일 진천선수촌 소집해 12일 AVC컵 열리는 베트남 출국

김철용 감독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지휘봉을 다시 잡았다.(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한국 여자배구가 12년 만에 김철용 감독 체제로 복귀한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일 김철용 중앙여자중·고교 배구팀 총감독을 제5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에 나설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6시에 마감한 대표팀 감독 공모 결과 김철용 감독과 함께 국가대표를 지낸 장윤희 MBC 해설위원이 지원했고, 경기력향상위원회 추천 결과 김철용 감독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했다. 장윤희 해설위원은 대표팀 코치를 맡는다.


지난 달 31일 제27회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장에서 만난 김철용 감독은 "학교의 반대가 크다. 무너졌던 학교의 배구부를 다시 일으켜 세워달라는 의미 때문"이라고 대표팀 감독직이 쉽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결국 그는 2004년 아네테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김 감독과 함께 한국 여자배구는 199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 4위 등 조직력이 바탕으로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냈다. V-리그의 전신인 대통령배 및 슈퍼리그에서 LG정유(현 GS칼텍스)의 9연패를 지도했다.

장 코치는 김철용 감독이 이끌었던 LG정유와 대표팀의 간판 선수로 안정된 리시브는 물론, 높은 공격 성공률로 세계 무대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철용 감독, 장윤희 코치와 함께 신희섭 영생고 코치가 대표팀 트레이너를 맡아 선수들을 지도한다.

한편 김철용 감독과 여자 배구대표팀은 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12일 대회가 열리는 베트남 빈푹으로 출국한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