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르면 2017년 홍채인식 적용"

OLED 디스플레이, 듀얼카메라, 안면인식 기능 등 대거 포함 전망

애플이 이르면 2017년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아이폰8)에 홍채인식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가 대만 증권사 머니디제이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아이폰의 홍채인식 기술 적용은 그동안 기술적인 문제로 2018년에나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나온 보고여서 눈길을 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이 되는 2017년 신형 아이폰에 들어갈 홍채인식 센서 공급 업체로 대만 신텍(Xintec)을 선정했다.

신텍(Xintec)은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애플의 아이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를 제작하는 대만 TSMC의 자회사다.

보고서는 신텍이 2016년 4분기까지 새로운 홍채인식 솔루션에 대한 생산 준비를 마치고 201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텍이 최근 대만 증권거래소에 1677만달러의 자금을 8월 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생산 설비 구축에 투자할 것이라고 공시한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애플 전문가인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지난 4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인 2017년에 출시할 '특별한 제품'을 위해 올 9월 출시할 새 아이폰7에는 구매할 만한 매력 포인트가 별로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밍치 궈는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7이 아이폰6 시리즈와 모양이 흡사할 것이라며, 이후에 출시할 모델에서나 무선충전 기능과 더 향상된 카메라, 더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 3.5㎜ 헤드폰 잭 제거 등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헤드폰 잭은 아이폰7프로 모델에서만 적용되며 맥북에 탑재된 마그네틱 커넥터 방식의 마그네틱 스마트 커넥터로 교체되고, 이 같은 변화로 이어폰은 와이어리스(무선) 헤드폰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3월 갤럭시S7의 흥행과 8월 출시된 탁월한 방수기능과 홍채인식 기능이 적용된 갤럭시노트7이 상대적으로 혁신을 리드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데다, 최근 아폰SE의 판매부진과 애플의 최대 고객처인 중국시장에서의 위기감으로 기존 전략이 대거 수정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같은 분석을 종합해 볼 때 애플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인 2017년에 출시할 아이폰8에 OLED (곡면 포함) 디스플레이 탑재, 강화유리 소재가 바디 전체를 감싸고, 더 얇아진 두께, 7프로에 적용된 듀얼카메라 등 하드웨어를 추가 업그레이드 해 출시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홍채인식 기술은 물론 최근 인수한 안면인식 기술업체 이모션트와 실시간 3D 랜더링 스타트업 페이스시프트의 핵심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7년 아이폰 하드웨어에 가장 큰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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