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 지지도 수도권 큰 폭 하락
- 새누리당과 반기문 후보 지지도 하락
- 더민주, 전대효과로 지지율 반등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이택수> 안녕하세요, 이택수입니다.
◇ 김현정> 네, 착한 사마리아인법. 이번 주에 이 말이 아주 핫한 키워드였거든요.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지 않고 지나치면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자 이런 거죠?
◆ 이택수> 응답자 2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위급한 사람을 돕는 것은 도덕의 영역이기 때문에 법제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39.1%로 10명 중에 4명꼴로 나타났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7.1%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찬성, 그러니까 법제화하자, 처벌하자라는 의견이 53.8인데 처벌까지는 가지 말자가 39.1%. 저는 조금 의외네요. 사실은 찬성 의견이 훨씬 높을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의외로 도덕의 영역을 이렇게 벌로 처벌하지 말자라는 의견이 39%나 됐어요.
◆ 이택수> 네,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에서는 50% 이상이 찬성을 했는데 2, 30대는 오차범위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60세 이상이 찬성이 62.9%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 40대가 55.3%가 찬성, 50대가 55.2%로 찬성했는데 30대의 경우에는 찬성이 46.1, 반대가 47.9. 반대가 오차범위 내이기는 하지만 조금 높았고요. 20대도 46 찬성, 45.4 반대로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소폭 높은 아주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30대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어요. 하나는 30대가 굉장히 바쁘다. 바빠서 지나치고 갈 수 있는 확률이 크다, 이거일 수 있고. 또 한편으로 본다면 처벌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잘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고. 여하튼 53:39. 이렇게 나왔군요.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조사를 한 거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이번 조사는 8월 31일, 어제였죠. 총 통화시도 6,212명, 최종응답 524명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였습니다. 스마트폰 앱 방식과 자동응답 전화조사 혼용 방식이었고, 무선전화 75%, 유선전화 25% 비율이었습니다.
◇ 김현정> 정치권 조사로 가보겠습니다. 지금 청취자 홍성택 님, 결국 대통령 마음대로 임명 감행할 거면서 인사청문회 왜 합니까? 송광섭 님도 꼭 문제덩어리 인사들만 골라서 쓰는 것 같다, 요즘 보면. 이런 문자들 들어와요. 인사청문회 얘기죠. 게다가 우병우 게이트도 계속 진행 중이어서 이 대통령 지지도에는 이번주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궁금해지는데 어떻게 나왔습니까?
◆ 이택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주에도 하락을 했습니다. 2.5%포인트 하락한 31.2% 긍정평가였고요. 부정평가는 61%로 지난주에 대비 2.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 김현정> 부정평가가 상승했어요. 31.2 대 61%로.
◆ 이택수> 네.
◇ 김현정> 그렇군요. 지역별 연령별로 볼 때 주목되는 포인트가 있습니까?
◆ 이택수> 수도권에서 하락이 좀 두드러졌는데요. 서울이 지난주에 33.8이었는데 이번 주에 27.4로 떨어져서 20%대로 떨어졌고요. 경기, 인천도 29.5%에서 26.3으로 떨어져서 수도권이 모두 2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에는 오래간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진 수치를 보였는데 지난주 11.1%였는데 이번 주에 8.5%에 불과했습니다.
◇ 김현정> 8.5%요?
◆ 이택수> 네, 네.
◇ 김현정> 20대의 대통령 지지도가 8.5%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야당 지지층이나 아니면 20대 지지층이 보통 30대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10%대는 유지했었는데
◇ 김현정> 그렇죠.
◆ 이택수> 이번 주에는 8.5%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는데요.
◇ 김현정> 한 자릿수.
◆ 이택수>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퇴 선언, 또 검찰수사 불공정논란이 계속 이어졌고 또 김진태 의원의 송희영 전 주필의 대우조선 호화 외유, 향응 의혹 폭로 이런 등등의 악재들이 터지면서 지지율이 하락을 했는데요. 일간으로는 어제 29.4%까지 떨어지면서 일간으로는 최저치를 다시 경신(기존 29.6%)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수도권이 연령별로 보지 않더라도 지역별로도 수도권이 20%대로 떨어졌다는 건 사실은 20%대. 그러니까 30%가 무너지면 이게 레임덕이다라는 얘기들을 많이 하는데 수도권 상황 보면서 여당 쪽은 답답하겠는데요, 수치 보면.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리고 대구/경북에서도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도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매우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긍정평가 47.6, 부정평가가 46.2. 대구경북에서도 대통령 지지율을 견인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지지율이 30% 초반으로 하락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김현정> 대통령 지지도가 이렇다면 정당 지지도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이번주.
◆ 이택수> 역시 새누리당 지지율도 하락을 했습니다. 29.7%. 지난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고요. 국민의당은 횡보해서 14%였는데 더민주는 지난주에 하락세를 보였다가 이번주에는 컨벤션 효과가 다시 나타나서 28.7%로 지난주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더민주는 전당대회가 주말에 있었고 그래서 언론에 노출도 많이 됐고 이것들이 좀 영향을 줬겠죠?
◆ 이택수> 추미애 대표가 사드배치에 대해서 반대하는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죠. 그래서 기존에 지지층들이 이탈했다가 다시 복원된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29.7 새누리당. 국민의당 14%, 더민주 28.7. 정의당 어떻습니까?
◆ 이택수> 정의당은 1.4%포인트 하락한 3.9%를 기록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짚어볼 변화 포인트가 있다면 좀 이 부분에서 어떤 걸 보면 될까요.
◆ 이택수> 새누리당과 지금 박근혜 대통령 동반 하락한 모습이 눈에 띄고요. 그다음에 더민주 같은 경우는 특히 호남에서 많이 상승을 하면서 5.8%포인트 오른 32.9%를 기록했는데요. 국민의당이 반면에 32.1%로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낮은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국민의당도 역시 호남에서는 상승을 했습니다. 4.8%포인트 오른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국민의당이 안철수 전 대표와 함께 지금 호남 행보를 이어가면서 전체적으로는 지지율이 횡보했지만 호남에서는 올랐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잠시 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만, 대선지지율에서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지금 시간이 별로 없는데 대선지지율은 짧게만 좀 말씀해 주시겠어요.
◆ 이택수> 반기문 총장 역시 당청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2.5%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고요. 문재인 전 대표는 17.8%. 안철수 전 대표는 11%로 0.6% 오른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 무선 80, 유선 20%의 비율이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였고 응답률은 10.3%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0140님이 사마리아인법 조사 결과가 의외네요. 이런 문자가 많이 들어오는데 저랑 비슷한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아요. 여기까지 보죠.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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