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망이' 이대호, 멀티히트 넘어 '3안타 폭발'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사진=노컷뉴스DB)
'빅 보이' 이대호(34 · 시애틀)가 빅리그 복귀 후 연이틀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이번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이대호는 1일(한국 시각) 미국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 원정에 6번 타자 1루수로 나와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복귀한 전날 5타수 2안타 1타점까지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3안타 경기는 올 시즌 세 번째다. 시즌 타율도 2할4푼5리에서 2할5푼3리(245타수 62안타)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대호는 2회 1사에서 상대 좌완 선발 마틴 페레즈의 2구째 직구를 때렸다. 중전 안타성 타구를 상대 유격수 엘비스 앤드루스가 잡아 던졌지만 이대호가 먼저 1루를 밟아 내야 안타가 됐다.

4회도 이대호는 무사에서 페레스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체인지업을 잘 공략했으나 후속 타자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도 안타였다. 이대호는 6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번에는 페레즈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2사에서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이대호는 2루까지 갔지만 역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마지막 타석인 8회 이대호는 3루 땅볼을 쳤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맹타에도 1-14 대패를 안으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8안타에도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친 시애틀은 5연승을 달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텍사스에 11.5경기 차 뒤진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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