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교수, 직원, 조교, 학생 등 총 투표인 2028명 중 1734명(투표율 85.51%)이 참여했고 50.47%가 간선제(안)(직선제 득표율 49.53%)을 선택했다.
전남대 교수회는 지난 4월 교수총투표를 거쳐 직선제 방식의 총장선출제도를 발의했으나 지병문 총장이 간선제(안)을 제시하여 규정심의위원회를 통과시키자 반발하며 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지병문 총장이 교수회·평의원회의 직선제(안)과 본부의 간선제(안)을 놓고 대학 구성원들에게 재차 의견을 물어보자는 절충안을 제시해 투표에 이르게 됐다.
전남대의 간선제(안)은 앞서 총장 선거를 치른 경상대나 강원대의 방안을 반영한 것으로 대학 구성원 전체가 후보자들에 대한 정책평가와 현장평가를 통해 총장을 선출하는 것으로 상당 부분 직선제적 요소가 반영된 방안으로 평가 받아왔다.
한편, 전남대 평의원회는 본부가 발의한 간선제(안) 규정과 그 시행세칙을 정비하여 11월 초에 총장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