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는 31일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과 침체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김도훈 감독과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의 자리는 이기형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메운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해 인천과 함께 '늑대 축구'라는 애칭과 함께 돌풍을 일으켰다. 상위 스플릿 진입을 눈앞에서 놓칠 정도.
하지만 인천은 올해 28라운드까지 5승9무14패 승점 24점으로 12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다. 특히 최근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에 그치고 있다. 10위 수원 삼성(승점 31점)과 격차는 7점으로 승격팀 11위 수원FC(승점26점)보다 승점 2점이 적다.
인천 구단은 "시즌 도중 사령탑 대행 체제로 변화를 주는 강수를 통해 잔류를 위한 희망의 끈을 이어간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은 김석현 전 부단장을 단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또 인천광역시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도 가동한다. 비대위는 향후 인천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