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은 누리과정을 위한 예산과 개성공단 등 당초 없던 조건으로 (추경 처리를) 막고 있다"며 "몇 번째 합의 파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당 원내대표에 회동 임했던 저로선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가 참 딱하다"며 "합의문을 들고 가 의총 추인 받았음에도 예결위 들어가면 발목을 잡힌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특정인사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추경의 잼정인 누리과정‧개성공단 등의 예산과 과련된 두 상임위는 교문위와 예결위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의원이고, 예산결산특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의원이다.
정 원내대표는 "앞으로 회동을 거듭한들 합의서에 사인을 받은들 무슨 구속력이 있겠느냐"며 여야 협상 무용론을 거론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과 다음달 1일 예정돼 있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김재수 농릭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청문회는 성직자를 뽑는 과정이 아니다"며 방어막을 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