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문은 '덕혜옹주'에서 친일파 한택수 역을 맡아 비중 있는 연기를 펼쳤지만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영화 홍보 활동에 일체 참여하지 못했다.
벌써 세 번째 음주운전이었기 때문에 재판부로부터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윤제문이 영화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홍보 활동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상황이라 아쉬운 마음이 있다. 배우들끼리는 다 친하고, 특히 박해일과는 연극을 함께 해서 굉장히 친하다"고 이야기했다.
'덕혜옹주' 개봉 이후, 윤제문과는 개인적인 만남을 가졌다.
허 감독은 "윤제문과 만났는데 (영화에 피해가 갈까봐) 많이 미안해하더라. 본인도 일이 이렇게 된 것에 대해 아쉬워했고, 슬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배우가 음주운전을 하는 심리는 사실 잘 모르겠다. 연기 계속할 거니까 이제 당연히 그런 일이 없어야 좋으리라 생각한다"고 털어 놓았다.
'덕혜옹주'는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인 덕혜옹주가 다시 조국으로 돌아 오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영화다. 현재 500만 관객을 돌파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