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 20% "좋은 꿈 꾸고 샀다"…조상꿈 가장 많아

당첨자 93% "현재 직업 유지할 것"

(사진=자료사진)
올 상반기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는 223명으로, 1인당 평균 21억8천만원의 당첨금을 받아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최고 당첨금은 708회의 41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등 당첨자 220명을 대상(75명 응답)으로 농협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좋은 꿈을 꾸고 복권을 샀다가 당첨됐다는 응답 비율이 20%로 가장 높았고, 꿈의 종류는 조상관련 꿈이 26%로 단연 많았다.

당첨금은 주로 부동산 구입과 대출금 상환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30%로 가장 많았고, 당첨자의 93%는 현재 직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7%만 직업을 그만두겠다고 응답했다.


1등 당첨자의 63%는 번호를 자동선택했고, 직접선택한 경우는 37%였다. 남성 당첨자가 78%로 여성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38%)와 30대(27%)가 가장 많았다.

31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1조8925억원으로, 올해 판매계획 대비 50.3%를 판매해, 올해 판매계획 3조7595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로또 복권의 경우 상반기에 1조7434억원이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판매실적이 8.2%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중 신규 판매점이 538곳이 추가로 개설돼, 전체 판매점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즉석식 인쇄복권은 스피또 2000 상품의 연식발행효과가 점차 감소하면서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15.7%가 감소한 반면, 그동안 인기가 주춤했던 연금복권은 전년동기대비 3.5% 판매가 증가했다.

전자복권도 가입회원수가 지난해 6월 37만9천명에서 지난 6월 58만9천명으로 55%나 증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판매실적보다 20%나 더 많은 195억원 어치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복권 판매를 통해 올 상반기에만 7815억원의 복권기금이 조성됐다. 복권기금은 저소득층․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용도로 사용된다. 올해는 저소득층 주거안정지원과 보호아동, 가정폭력 피해여성 등 소외계층 복지사업 등에 모두 1조 668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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