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치를 수능도 '쉬운 기조' 유지…영어·한국사 절대평가

교육부 '2019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발표…전문대 수시는 85% 이상 확대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8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영어는 절대평가, 한국사는 필수과목을 유지하게 된다.

교육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9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험일은 2018년 11월 15일로, 영역은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사회/과학/직업)·제2외국어/한문이다.

수학 영역은 문·이과 계열을 고려해 가형과 나형으로,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직업 영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최대 2개 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한국사와 영어는 성적표에 원점수 기준으로 등급만 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EBS와 연계해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며 "시험 체제는 2018학년도 수능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치러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학을 비롯한 다른 영역의 영향력은 높아질 전망이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이미 고2 학생들은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에 사교육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며 "고1 학생들 역시 이러한 경향이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도 이날 '2019학년도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수시 모집 비중은 85% 이상으로 확대된다. 2017학년도엔 84.7%, 2018학년도엔 85.1%로 각각 확정됐다.

협의회는 "복잡하거나 활성화되지 않은 전형은 자체적으로 줄이거나 다른 전형에 통합하는 식으로 입학전형 방법을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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