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사드 배치 유해성 토론회 파행…장소 못 구해

미군 사드 발사 테스트 (사진=미국방부)
새누리당 사드 대책 태스크포스가 주최한 '사드 전자파 유해성 토론회'가 장소 문제로 파행을 겪다 예정시각보다 1시간 늦게 열리는 소동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29일 오후 4시 대구 라이온스 회관에서 '사드 전자파 유해성 그 진실은?'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그러나,장소를 빌려주기로 했던 라이온스 클럽 측이 정치성 행사라는 이유로 대관을 갑자기 취소해 행사가 예정 시각에 열리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토론회 사전 준비를 위해 장소를 정리하려 하자 전기를 내리고 행사장 안에 모여 있던 참석자들을 밖으로 쫓기까지 하는 바람에 토론회는 예정보다 한 시간이나 늦은 오후 5시쯤 열렸다.

라이온스 클럽 측은 전문가가 참여하는 과학적 토론회를 하는 조건으로 장소를 빌려줬는데 반대 측이 회관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여는 등 정치성 행사로 비춰질 우려가 있다며 대관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는 후원에 나선 이완영 의원과 조원진 최고위원,김광림 정책위의장,이철우 국방위원장 등이 나서 라이온스클럽 고위층과 막후 교섭을 벌인 끝에 겨우 열릴 수 있었다.

새누리당이 텃밭인 대구에서 사드 옹호 여론을 확산하기 위해 준비한 토론회가 장소조차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차질을 빚으면서 다시 한 번 여당 체면을 구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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