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에 뱀견제구' KIA 임창용, 3G 출장 정지 제재

'미안해' KIA 임창용(왼쪽)이 28일 두산과 홈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견제구에 맞을 뻔한 오재원에게 사과하는 모습.(광주=KIA)
상대 선수에게 위협적인 견제구를 던진 KIA 임창용(40)에 대한 징계가 결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임창용에 대해 리그 규정 벌칙 내규 제 7항에 의거, 출장 정지 3경기와 사회 봉사 활동 120시간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홈 경기 9회초 2루 주자 오재원에게 위협 견제구를 던졌다. KIA 내야수들이 송구를 받으러 오지 않은 가운데 오재원은 머리 쪽으로 향한 견제구에 고개를 숙여 가까스로 피했다.

깜짝 놀란 오재원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었고, 김태형 두산 감독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임창용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임창용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한 가운데 오재원과 함께 심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KBO는 임창용의 견제구가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행동으로 보고 제재를 결정했다. 임창용의 출장 정지는 30일 경기부터 적용된다. KBO는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할 경우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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