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노리는 한국 육상…9월부터 2020년 도쿄 올림픽 체제로

리우 올림픽 세단뛰기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한 김덕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육상이 재도약을 꿈꾼다.

대한육상연맹은 지난 26일 집행부 임원회의를 소집해 '2016년 리우 올림픽 결과 평가 및 대책회의'를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왕복 부회장을 비롯해 황규훈 부회장, 최경열 전무이사, 백형훈 지도자위원회 위원장, 박영준 국가대표 감독, 도호용 국가대표 코치 등 13명이 참석했다.

한국 육상은 리우 올림픽에 총 15명이 출전해 단 한 명의 결선 진출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트랙 및 필드 종목에서는 전원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마라톤 및 경보 등에서도 세계와 격차를 확인했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중국은 경보에서 세계 정상권에 자리했고, 일본은 남자 400m 계주에서 깜짝 은메달을 따기도 했다.

연맹에 따르면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심층 토의가 펼쳐졌다.

연맹은 제23대 집행부가 출범하는 9월 이후 근본적 개선방향을 도출해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비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리우 올림픽 기간 중 배호원 전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가 제23대 회장으로 선출된 상황이다.

최경열 전무이사는 "연맹 집행부 전원은 리우올림픽 결과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 세계수준과의 현격한 격차가 우리 육상의 현실"이라면서 "9월5일 출범하는 새 집행부부터 한국 육상 재도약을 위한 발전 방안과 대표선수 관리와 지원에 대한 구체적 실행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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