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세 끼 먹는데…학교급식 식중독 80%는 고교서 발생

학교 급식 식중독 31건 가운데 24건…8월에 11건 집중 발생

학교급식 식중독 사건의 80%가량은 하루에 두세 끼를 제공하는 고등학교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9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발생한 학교 식중독 건수는 31건. 이 가운데 77.4%인 24건은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반면 하루에 한 끼를 급식으로 제공하는 초등학교는 4곳, 중학교는 3곳이었다.

이러다보니 올들어 발생한 전체 식중독 환자 4436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31명(50.3%)은 학교에서 나왔다. 지난해의 1980명에 비해서도 10% 넘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학교급식에서의 식중독 가운데 절반 가까운 11건은 8월에 집중돼 136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8월의 5건, 513명보다도 두 배 넘는 규모다.

남 의원은 "35~40℃에서 잘 성장하는 병원성대장균의 특성상 폭염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하루 2~3식을 운영하는 고등학교 등에 대해선 더욱 각별한 안전관리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올들어 급식 식중독 사건이 발생한 전국 초중고교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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