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팟전시는 짧은 전시 기간동안 한 작가에게 중점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보는 컨셉의 전시다.
이번 전시는 개막일 약 두달전에 제안되고 작가가 이를 수락해 성사됐다. 예상치 못한 전시를 하게 된 작가는 '뜻밖의 초대'라는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일반 대중과 쉼없이 소통해온 작가답게 짧은 전시 준비기간을 유쾌하게 비틀어 자연스러운 컨셉을 잡아낸 셈.
그의 근작 25여점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작업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공간과 마주하게 된다. 작가의 사적인 공간을 엿보면서 작품의 제작과정과 작가의 철학과 소통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다.
박씨는 "작가의 방이란 단순히 작품을 그려내는 공간 그 이상의 의미"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꾸미지 않고, 지나치게 계획되지 않는 나의 이야기를 관람객에게 들려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