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당위원장은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자리에서 "당당한 군사대국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사변적인 행동 조치들을 다계단으로 계속 보여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당위원징이 지난 3월 15일에도 직접 지시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것이(사변적인 조치) 아직 다 완성되지 않은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다계단의 조치를 위협으로 하면서 우리 쪽의 행동을 억제하려는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일부에서는 '다계단' 행동조치는 핵·미사일 기술을 단계적으로 계속 발전시킨다는 의미로, 이런 과정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했다.
김 당위원장은 지난 3월 15일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