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차례상비용, 전통시장 27만 원·대형마트 34만 원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7만 원, 대형마트 34만 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다음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7만221원으로, 지난 해 25만3830원에 비해 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지난해 보다 8% 오른 33만9659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에는 국내산 참조기, 쇠고기 등은 공급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지만, 배, 동태 등은 공급량이 충분하여 가격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사과와 배는 제수용으로 주로 쓰이는 홍로와 신고 품종의 작황이 좋아 물량 공급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무, 배추는 지속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가격 편차가 크고 시금치는 일시적인 출하량 감소로 가격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산 쇠고기는 지난해에 비해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생산량 늘어 저렴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문을 연 우리나라 최대 종합 소매시장인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25만20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서 각각 7%, 2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관악구, 강남구, 종로구가 평균 29만 원대로 높은 반면, 중구, 성북구, 노원구는 평균 24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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