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제3부지 후보지 3곳 선정…실사 착수"(속보)

미군이 지난 2015년 11월 웨이크 섬에서 실시한 사드(THAAD) 시험발사 모습(사진=미 국방부)
국방부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를 경북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내 다른 곳으로 변경하는 문제와 관련해 해당 지자체인 성주군과 협의해 3개 후보지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 공동실무단이 제3부지들에 대해 오늘부터 현장 실사를 포함한 부지 가용성 평가를 진행할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3후보지는 성주군 초전면 성주롯데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은 "국방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하고 관련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서 6개 부지 가용성 평가 기준을 적용해 빠린 시일안에 평가하고 그 결과를 제시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그동안 국방부는 실무차원에서 성주지역에서 거론돼 온 제3부지들을 검토해왔다"며 "한미공동실무단은 지난번 구성과 유사하게 운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지자체(성주군)는 서류평가 및 현장실사 등 부지 평가에 필요한 업부 협조가 이뤄질 예정이며 관련 자문은 국방부와 해당 지자체에서 각각 추천한 환경, 전자파, 토목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제3후보지) 3개 부지는 군사 보안상 말할 수 없다"면서도 "그동안 언론에서 거론돼 왔던 3개 부지"라고 말해 성주롯데골프장과 염속봉산,까치산임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22일 성주군에서 제3후보지에 대한 가용성 검토 요청 후 성주군과 협의를 해왔고 성주군과 최종 협의를 통해 3개 부지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실무단이 빠른 시일안에 제3부지를 평가해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제3부지 평가결과는 주민 관심사인 전자파, 소음 등에 중점을 두고 지역 주민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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