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또 송 주필 등이 4일 뒤인 9월9일에는 영국 런던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대우조선해양 측이 해명하듯)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과연 초호화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했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 주필과 박 대표 2명을 위해 인천에서 출발해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베니스, 영국 런던을 거쳐 귀국하기까지 8박9일 동안 소요된 경비는 모두 2억원대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그는 "어렵게 입수한 대우조선해양 행사 일정표에 보면 'VVIP(매우매우 중요한 인물) 두 분'이라고 기재돼있다"며 "그 두 사람이 누군지는 여러분들이 다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송 주필 등이 대우조선해양의 후원으로 이런 초호화판 여행에 나선 것은 단지 도덕적 해이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그는 지난 26일 관련 기자회견에선 유력 언론사 고위 간부라고만 지칭했다가 이번엔 실명을 특정했고, 변호사법이나 형법상의 배임수재죄 적용도 검토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송 주필의 연루 의혹을 거듭 제기하는 것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문제를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부인한 뒤 "그것은 그것대로, 이것은 이것대로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