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만 골라 거액 빌려 가로챈 사기범

택시 기사에게 접근해 거액을 빌려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강 모(39) 씨를 구속했다.

강 씨는 지난 2월 구미에서 택시를 탄 뒤 대구로 오면서 기사에게 접근해 도박자금을 빌려주면 40%의 이자를 받아 주겠다고 속여 1100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 2014년부터 2년여 동안 전국을 돌며 택시 기사만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모두 23차례 걸쳐 2억 57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 택시 기사 대부분은 5만 원 권 현금다발을 보여주며 주점을 운영한다는 등 재력을 과시하는 말에 속아 신분증만 확인한 뒤 카드 대출을 받아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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