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3.미래에셋)은 29일(한국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 그린스 골프장(파72·668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7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했다.
단독 선두였던 에리야 주타누깐(태국)에 5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버디 8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7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주타누깐도 6타를 줄인 탓에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다.
주타누깐은 최종일에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올 시즌 5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주타누깐의 시즌 5승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의 4승을 뛰어넘는 2016시즌 LPGA투어 최다승이다. 비록 부상으로 리우 올림픽은 경기 도중 기권했지만 LPGA투어에서는 직전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주타누깐에 2타 차 단독 2위로 우승 경쟁에 나섰던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인지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섰던 최운정(26.볼빅)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와 재미교포 앨리슨 리(21)도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