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임동혁 발탁' 남자배구 AVC컵 최종 명단 발표

한국 남자배구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 보유자 임동혁(제천산업고)이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다음달 22일부터 28일까지 태국 나콘빠톰에서 열리는 제5회 AVC(아시아배구연맹)컵에 나설 12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월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한 '스피드 배구 특별훈련'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12명의 선수 가운데 8명이 이 훈련을 받은 선수들이다.

지난해 만 16세로 장윤창 경기대 체육학과 교수가 갖고 있던 종전 최연소 국가대표 기록(17세)을 갈아치운 임동혁은 유일하게 고등학생 신분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프로 선수도 2명 포함됐다.

김남성 감독은 대표팀의 장신화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레프트에 황경민(1m94㎝·경기대), 한성정(197cm·홍익대), 차지환(2m·인하대), 김인혁(192cm·경남과기대)을 선발했다.

라이트는 최연소 국가대표이자 고교생인 임동혁(201cm·제천산업고)과 조재성(195cm·경희대)이 발탁됐다.

센터진은 정준혁(210cm·성균관대), 손주형(205cm·경희대), 김재휘(201cm·현대캐피탈)로 꾸렸다.

세터에는 이승원(188cm·현대캐피탈)과 황택의(190cm·성균관대), 리베로 이상욱(185cm·성균관대)이 이름을 올렸다.

배구협회는 김성현 코치, 이경수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와 심범수 국제배구연맹(FIVB) 닥터, 박성아 FIVB 물리치료사, 호정일 재활 트레이너, 김정아 전력분석원, 매니저 등이 대표팀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이란,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예선 B조에 속해 풀리그를 펼친다. A조는 태국, 중국, 카자흐스탄, 대만이 포진해있다.

예선 라운드 이후 A, B조의 1~4위가 크로스토너먼트로 경기를 펼쳐 4강 진출 팀을 가린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훈련에 돌입하고 20일 대회가 열리는 태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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