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헤라디오'와 맞설 가왕 후보는 3명의 복면 가수들을 꺾고 올라온 '뫼비우스의 띠'(이하 '뫼비우스')였다.
앞서 '뫼비우스'는 '아씨가 타고 있어요 꽃가마'(이하 '꽃가마')와의 대결에서 조용필의 '슬픈 베아트리체'로 절제력 있는 무대를 꾸며 연예인 판정단의 극찬을 받았다.
'에헤라디오' 역시 "한 곡의 노래에서 드라마의 시작과 끝을 아름답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대결에서 '에헤라디오'는 에메랄드 캐슬의 '발걸음'을 선곡해 록발라드에 어울리는 호소력 짙은 감성과 가창력을 선보였다.
투표 결과 '에헤라디오'가 또 한 번 37대 복면가왕 자리에 올랐다. 그는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멋진 무대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가면을 벗은 '뫼비우스'의 정체는 그룹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이었다.
그는 "이원석은 발라드가 안된다는 말에 오기가 생겨서 도전하게 됐다. 아쉽긴 하지만 원 없이 노래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