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마이아(39, 브라질)가 웰터급 전 잠정챔피언 카를로스 콘딧(32, 미국)에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두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UFC 웰터급 랭킹 3위 마이아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폭스 21 메인이벤트 웰터급 경기(5라운드)에서 랭킹 4위 콘딧을 1라운드 1분 52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했다.
주짓수 스페셜리스트 마이아는 1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자 콘딧의 한 쪽 다리를 잡고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이후 불리한 포지션에서 빠져 나오려는 콘딧의 저항을 막아낸 후 목을 조여 탭을 받아냈다.
승리 후 만감이 교차한 듯 눈물을 흩뿌린 마이아는 옥타곤 인터뷰에서 "콘딧은 웰터급 강자를 모두 꺾고 잠정챔피언까지 지낸 선수다. 지난 1월 전 챔피언 로비 라울러와 타이틀전(라울러 2-1 판정승)도 콘딧이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랭킹 2위 스티븐 톰슨 경기 승자와 타이틀을 놓고 싸우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패배 후 상심한 표정을 드러낸 콘딧은 인터뷰에서 "내 자신에게 실망했다. 은퇴 여부 등 미래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앤서니 페티스(29, 미국)와 찰스 올리베이라(27, 브라질)의 코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는 페티스가 3라운드에서 길로틴 초크로 서브미션승했다.
라이트급에서 3연패한 후 페더급으로 체급을 내려 이날 첫 경기를 치른 페티스는 주짓수에 강점이 있는 랭킹 6위 올리베이라를 초크로 꺾으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지낸 페티스는 "아직 페더급 적응 단계다.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