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삼지연, 신의주 등 지방 주요 도시 건설공사 광범하게 진행"

양강도 심지연군 공공건물 리모델링 모습(사진=조선의 오늘)
북한은 평양뿐아니라 전국 도처에서 도시건설이 광범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혁명의 발원지인 양강도의 삼지연군을 전국의 본보기군으로, 고산지대의 문명한 도시로 보다 훌륭히 꾸리기 위한 건설공사들이 입체전의 방법으로 힘있게 벌어지고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또 차동철 함경남도인민위원회 국장은 "함흥시에서는 함흥과학자살림집 4호동골조공사가 성과적으로 끝나고 5호동, 6호동골조공사가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중등학원과 초등학원, 메기공장과 도과학기술도서관과 같은 많은 대상의 건축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서고 있다"고 했다.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는 학생소년궁전이 자기의 모습을 완연하게 드러내고 전쟁노병보양소 건설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있다.


황해북도 사리원에서 과학자살림집들이 건설되고 동물원과 정방산호텔 등이 개건(리모델링)되고있으며, 함경북도 회령시를 비롯한 많은 시, 군들에서도 건설이 적극화되고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주목되는것은 평안남도 득장구의 대동강 한복판에 있는 섬에 청소년체육학교와 야외경기장,체육관 등으로 이루어진 체육촌을 건설하는 것을 비롯해 체육시설이 건설의 많은 몫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종연구소 이종석 연구위원은 "지난 달 북-중 국경 답사 전 구간의 북한 도시나 농촌에서 전례 없이 신축 중인 공동주택이나 건물들을 손쉽게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북-중 경제교류 현황과 북한 경제 실상 파악을 목적으로 지난 달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북-중 국경답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된 정책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8개월 만에 다시 관찰한 양강도 혜산시에는 신축 건물이 다수 목격됐고 도시미관이 화려해졌으며, 평양의 건설 붐이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의주시에서는 중국 관광객을 위한 쇼핑센터 등 도처에 신축 건물 눈에 띄였고, 신의주 곳곳에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부두에는 채취된 모래, 골재가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중 경협 발전에 대비해 함경북도 회령세관을 비롯한 자강도 만포세관, 중국 훈춘 취안허세관 등이 중국 측의 지원으로 신축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귀원은 자강도 만포시와 중강읍, 양강도 혜산시 등 국경선의 거의 모든 도시 농촌에서 크고 작은 건설 붐이 목격됐으며, 이러한 현상들은 2011년 이전에는 거의 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의 커티스 멜빈 연구원도 지난 달 10일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양강도 혜산 세관과 광산, 시장, 기차역, 주유소 등이 재건축을 하거나 새로 들어섰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멜빈 연구원은 또 "혜산시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동상과 육아원, 애육원 등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내세우는 시설도 곳곳에 세워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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