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군 판문점 경무장은 이날 경고를 통해 "투광등(빛을 모아 일정한 방향으로 비추는 등) 도발 행위는 우리 근무성원들의 신변에 엄중한 위협이 조성되고 정상적인 감시활동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군은 "이러한 도발행위는 우리 군대를 겨냥한 계획적이며 고의적이 음모라고밖에 달리 볼 수 없다"면서 "우리 측에 마구 비쳐대는 투광등이 용납 못할 도발의 수단으로 낙인된 이상 무자비한 조준사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침략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으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최대로 긴장시키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감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군대를 심하게 자극하여 응당한 대응조치를 유발시켜 놓고 그것을 도발로 오도해 보려는 것이 이번 도발행위가 추구하고 있는 진의도"라고 억지 주장을 펼쳤다.
북한군은 "지금 우리 판문점 초병들은 도발자들의 준동을 날카롭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도발자들에게 다시금 경고한다. 우리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