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26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63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폭우로 경기가 중단된 데 이어 강풍까지 이어진 가운데 공동 선두로 출발한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 시즌 3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과 정재은(26.비씨카드)의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 정희원은 17개 홀, 정재은은 13개 홀을 소화했다.
고진영은 "상당히 추웠고, 몸이 계속 움츠러들어 스트레칭도 자주 했다. 외적인 요인에 의해서 매우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 "날씨가 안 좋은 상황에서 코스운영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홀별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고 만족한다"고 선두 등극의 비결을 공개했다.
한편 올 시즌 6승을 기록한 '우승 후보' 박성현(23.넵스)은 캐디의 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했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에 그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9개 홀을 경기해 6타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