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진남관 옛 건물터·보도 발견…보수공사 중단

진남관 가설덧집 투시도. (사진=여수시 제공)
300년 만에 해체와 복원이 추진됐던 국보 제304호 진남관에서 옛 건물터와 보도가 발굴돼 관련 공사가 중단됐다.


문화재청과 여수시는 지난 3월부터 국비와 지방비 등 150억 원을 들여 진남관 해체·복원, 주변 정비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최근 가설덧집을 짓기 위한 시굴조사 과정 중 진남관 동쪽에서 옛 건물터와 함께 사람들이 오고 갔던 보도터의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과 여수시는 자문회의를 열고 우선 가설덧집 시공 방법을 변경해 추진하는 한편 이번에 발견된 건물터와 보도에 조사를 진행하기로 해 관련 공사는 당초 2020년 완공 예정이었지만 1~2년가량 늦어질 전망이다.

1599년 삼도수군통제사 이시언이 건립한 전라좌수영 객사인 진남관은 연면적 800㎡에 75칸의 객사와 68개의 기둥 등을 갖춘 현존하는 국내 최대의 단층 목조 관아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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