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는 한번 걸리면 치료약이 없어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최근 식물 바이러스 항체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돼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오이와 토마토, 수박 등 식물에 바이러스가 발병되면 치료약이 없어 수확을 하지 못해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최근에는 농산물 자유교역 확대와 고온다습한 환경이 계속됨에 따라 식물에 신종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1조 원 규모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쥐나 토끼같은 실험동물 없이도 사람의 항체 유전자를 이용해 식물바이러스 진단용 항체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물 바이러스 항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험동물에 병원체를 주사한 후, 혈액 속에 생성되는 항체를 뽑아내야 했기 때문에 생산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인간에게 있는 항체 생산 유전자를 이용해 특정 식물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만을 선발하고, 시험관에서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이처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항체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돼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