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단속 경찰 '신상정보' 제공한 현직 경찰관 구속

현직 경찰관이 동료 단속 경찰관의 신상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성매매 단속 직원들의 사진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진주경찰서 소속 A(48) 경위를 구속했다.

A 경위는 지난해 6월 지인 B(39) 씨 부탁을 받고 경찰 내부 전산망에서 성매매 업소 단속 부서인 생활질서계 소속 경찰관 3명의 얼굴 사진을 휴대전화로 찍어 B 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가 건네 받은 사진은 B 씨 친척이 운영하는 진주시내 안마시술소 업소 등 2곳으로 흘러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6월 경찰이 해당 안마시술소를 단속하다가 종업원들 휴대전화에서 직원들 사진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정보를 제공해준 대가로 금품거래가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B 씨가 친척이 운영하는 안마시술소가 잦은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며 부탁을 해서 사진을 건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2일 A 경위를 직위해제하고 조만간 징계 수위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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