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정책본부장으로 롯데의 자금관리와 경영상황을 모두 알고 있어 신동빈 회장 일가의 비리의혹을 밝히는 핵심 열쇠를 쥐고 있다
실제로 그는 이미 검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황각규 사장이나 소진세 사장과 함께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인 정책본부의 3인방이자 최고 책임자이다.
이 부회장은 신격호 총괄회장을 보필해 온데 이어 신동빈 회장 취임 이후 그의 최측근으로 불려왔다.
그는 1973년 롯데호텔에 입사한 뒤 87년 롯데쇼핑 이사가 됐고 롯데쇼핑 전무와 영업본부장에 이어 97년에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롯데그룹의 핵심인 백화점에서 잔뼈가 굵어지면서 신 회장 일가와 관계를 맺어온 것이다.
이어 2007년에는 사장으로서 롯데그룹의 정책본부 부본부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1년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해 '롯데맨'으로서는 총수일가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총수일가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지만 총수일가를 둘러싼 강도높은 검찰수사 와중에 소환 당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