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찬스 아깝다' 두산-롯데, 우천 노게임 선언

폭염을 식히는 굵은 빗줄기가 프로야구 열기도 식혔다.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우천으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됐다.

비는 4회초 롯데 공격 때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오후 7시 41분 우천 중단됐다. 이후 빗줄기는 잠시 줄어드는 듯 했으나 다시 굵어져 결국 경기를 속개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고 심판진은 오후 8시 15분 노게임 처리했다.

롯데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롯데는 1회초 상대 선발 유희관을 공략해 선취점을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도 문규현과 정훈의 연속 볼넷과 손아섭의 우전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3번 타자 오승택 타선 때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좋은 득점 기회를 잡은 롯데 팬들은 경기 속개를 위해 비를 맞아가며 응원을 계속했지만 야속한 하늘은 비를 멈추지 않았다. 두산 팬 역시 목청껏 응원가를 부르며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두 팀은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선발로 더스틴 니퍼트를, 롯데는 박세웅을 예고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