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잃은 미키마우스…참혹한 이탈리아 지진 참사 현장

(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이탈리아 지진 참사 현장의 참혹한 모습이 SNS를 통해 전세계에 전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페르자 인근 노르차에서 발생한 규모 6.2 강진으로 25일 새벽 기준 최소 24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SNS 이용자들도 현장의 참혹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leda****'는 "우리 아버지 고향집이 무너졌다"며 "제발 구조작업이 원활히 진행돼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과 함께 사진 한 장을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집은 우측이 완전히 무너진 모습이다. 건물의 파편에 함께 부서진 차의 모습도 눈에 띈다. 몇 층이었는지 추측할 길이 없을 정도로, 이 집은 마치 찢겨나간듯 처참하다.

(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miss****"는 "이탈리아 지진. 공포. 기도"라는 단어를 나열하고 한 장의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했다.

이 누리꾼이 올린 사진에는 폐허에 묻혀있던 듯 가루를 쓴 미키마우스 인형이 보인다. 주인을 알 길이 없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dott****'는 "삶은 파괴되기 쉽다"며 "항상 내가 누리는 것들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모든 희생자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적은 후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가 공유한 사진에는 어린 아이가 들것에 실려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는 건물이 붕괴된 듯 파편들이 가득하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은 아이의 머리를 한 손으로 감싸고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ales****'는 "이탈리아에서 지진이 발생했다"는 짤막한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그가 공개한 현장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차의 모습이 보인다. 옆의 집은 가루가 돼 무너져 있다. 지붕만이 그곳이 집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하다.

지진이 일어난 이탈리아에는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머물고 있었다고 알려졌다. 이들의 생사가 불투명해 인명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소방대원, 군인, 산악구조대원, 자원봉사자 등이 합심해 생존자를 찾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지진 현장을 찾은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끔찍한 고통"이라며 "지금은 기도하고 애도를 표해야 할 때"라고 처참한 심정을 전한 바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