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한일 합의와 후속 협의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이같은 규모의 현금지급을 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정부의 설명에 따르면 위안부 지원을 위해 설립한 화해치유재단은 우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정부가 출연하는 10억엔을 현금 지급한다.
사망자는 2000만원 규모, 생존자는 1억원 규모이고, 명목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사업을 위한 현금 지급"이다.
화해치유재단은 이를 위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개별적인 희망사항과 수요를 파악해 맞춤형으로 현금을 지급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현금 지급 방식은 1억원 규모를 한꺼번에 지급하기 보다는 피해자들의 수요를 파악한 뒤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나눠서 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자는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양국이 합의한 날을 기준으로 하며 이럴 경우 생존자는 46명, 사망자는 199명이다.
화해치유재단은 이처럼 개별 피해자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하고 남은 돈은 재단의 목적에 비춰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사업에 사용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전날 각의를 통해 화해치유재단에 10억엔(약 112억원)을 출연하는 방안을 확정했으며 이 달 안으로 화해치유재단에 송금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출연금이 피해자에 대한 의료 복지 서비스에 사용될 것이라는 예측에 비춰볼 때 피해자들에 대한 현금지급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