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5일 열린 미래성장산업 '퓨처 포럼'에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인 '네오핏(NEOFIT)'을 공개하고 이르면 내달 중순쯤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밴드 형태의 네오핏은 손목에 찬 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의 일상 활동과 운동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관리해주는 맞춤형 서비스다.
100여 개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지해 사용자의 신체상태는 물론, 체중감량, 운동량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각각의 운동 종목별로 동작, 횟수, 칼로리 등을 별도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KT는 "정밀 센서기술에 기반한 100여개의 동작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개인별로 정확한 동작 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걸음 수, 칼로리 소모량 등 기존 스마트밴드의 제한적인 서비스에서 한층 나아가 동작별 자세나 속도 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퍼스널 헬스케어를 포함해 질병의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생명정보공학)와 헬스케어 ICT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KT 황창규 회장이 내건 5대 미래 융합 사업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진단 전문 의료업체 젠큐릭스와 합작해 엔젠바이오를 설립하기도 했다. 암 관련 동반진단 시장 진출을 위해서다.
KT는 올해 초 출시한 '기가 IoT 헬스밴드'에 이어. 정밀도와 데이터 분석을 한층 고도화한 '네오핏'을 선보이면서 자사의 네트워크 인프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동력인 헬스케어 사업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포부다.
KT는 앞으로 스포츠·유통 등 전문 사업자와 제휴해 '네오핏'을 다양한 운동 종목과 야외 활동에 적용할 계획이다.
KT 송재호 미래사업개발단장 "피트니스센터처럼 전문적인 동작측정이 필요한 곳들이 우선적인 공급 대상"이라며 "향후 다양한 실내외 스포츠, 레저 활동에 적합하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