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행사 모두발언에서 "지난 올림픽 기간 선수 여러분의 투혼과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기쁨과 감동을 받았다"며 "요즘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고 폭염이 계속되면서 국민들께서 지쳐있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새롭게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격 진종오, 펜싱 박상영, 골프 박인비 등 주요 선수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여러분은 우리 국민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한 희망과 용기의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유승민 전 국가대표 탁구선수도 특별히 호명하며 박수를 유도했다.
박 대통령은 "리우 올림픽은 이렇게 막을 내렸지만 선수 여러분은 또 다른 레이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고, 다음 올림픽을 목표로 하든, 또 다른 인생을 목표로 하든 지금 여러분이 간직한 열정과 투혼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더 큰 꿈을 이뤄나갈 거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은퇴 후에도 보다 나은 삶을 개척해 나아갈 수 있도록 성의껏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여기 계신 리우올림픽 선수단의 열정이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들에게까지 이어져서 평창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정부는 그 동안의 많은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역만리에서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드높이고 돌아온 선수단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면서, 우리 선수단 한명 한명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다비치·장범준 등 가수의 공연, 개그맨 박수홍의 사회로 안바울(유도)·정경은(배드민턴)·김종현(사격) 등 일부 선수 인터뷰 등이 진행됐다. 행사를 마치면서 선수단은 성화봉, 구본길 선수의 펜싱투구, 박상영 선수의 펜싱 검 등이 박 대통령에게 기념품으로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