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TV는 이날 공개한 1분47초짜리 영상을 통해 다양한 방향과 거리에서 촬영된 SLBM 영상을 반복적으로 내보냈다.
영상 앞뒤로 60여 장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사진에는 아직 날이 밝지 않은 어둠 속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바라보는 가운데 미사일을 잠수함에 탑재하는 모습, 김정은이 발사 이후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끌어안은 모습 등이 담겼다.
북한이 동영상을 보통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기록영화'(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공개해온 관행에 비춰볼 때 이번 SLBM 시험발사 동영상을 이처럼 신속하게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북한은 24일 오전 5시 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SLBM 1발을 동해상으로 시험발사했다.
북한은 이후 각종 매체를 동원해 시험발사가 '대성공'을 거뒀다며 대대적인 선전을 펼치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2면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 김정식 부부장 등과 바닥에 둘러앉아 SLBM 시험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등의 사진 24장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어둠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풍랑 사나운 날바다를 헤치시며 발사현장에 또다시 나오시어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를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도 SLBM 수중시험발사가 성공했다고 공식 선언하고 SLBM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히면서 SLBM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