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출생·혼인 역대 최저…다가오는 인구 절벽

전국 월별 출생 추이(上)와 전국 월별 혼인 추이(下)
6월의 출생아수가 혼인건수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간 출생아수는 3만 29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00명(7.3%) 줄어든 결과로, 2000년 월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6월 혼인건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시도별로 살펴봐도 젊은 공무원들이 모여사는 세종에서만 30.8% 증가했을 뿐, 서울(-6.7%), 대전(-11.0%), 부산(-3.6%) 등 대부분 지역이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앞서 지난 5월 출생아수도 3만4400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올 상반기 출생아수는 21만 5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감소해 종전 최저 기록이었던 2005년 상반기(22만 2912명)를 깨고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게다가 혼인건수 역시 최저수준을 기록하면서 앞으로 저출산 세태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6월 한달간 혼인건수는 2만 430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9.0% 감소했다. 이 역시 2000년 월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6월 혼인건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2분기 전체 혼인 건수 역시 7만 2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00건(-8.6%)이나 줄었다.

또 결혼을 미루면서 그동안 결혼 적령기로 꼽혔던 남녀 25~29세의 혼인율은 각각 1.4, 2.2% 감소해 전체 연령별 혼인율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심지어 30∼34세 구간도 남성 15.3건, 여성 12.8건으로 각각 1.2건, 0.8건씩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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