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경기서 1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전 이후 무려 닷새 만의 등판이었다.
이날 오승환은 팀이 8-1로 크게 앞서있는 9회초 등판했다. 세이브를 올리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마운드에 들어섰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알레한드로 데 아자를 공 2개만 던지면서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제임스 로드니 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도 6구째에 2루수 땅볼로 처리해 경기를 매조졌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오승환은 이날 던진 공 12개 중 10개를 스트라이크존에 집어넣는 정교한 제구력을 자랑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나왔다.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기존 1.82에서 1.79로 끌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