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를 비롯한 당과 국가, 군대의 책임일꾼, 우당위원장, 평양시내 당중앙지도기관 성원 등 각계인사들이 참석했다.
황병서 총정치국장은 보고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에 영도의 첫 자욱을 새긴 것은 선군혁명위업의 빛나는 계승과 선군영도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사변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군혁명의 주체를 강화하고 공화국(북한)을 불패의 정치사상강국으로 빛내었으며, 사회주의경제강국, 문명강국에로 비약해나갈수 있는 튼튼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황 정치국장은 이어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밑에 전진하는 6.15통일시대를 열어놓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시며 인류자주위업실현에 거대한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선중앙TV와 평양방송 등은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와는 달리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은 보고를 통해 미국과 우리정부를 비난한 내용을 보도했다.
황 군 총정치국장은 "우리의 아량 있는 제안과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대착오적인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달리면서 무분별한 무력증강과 도발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 소동으로 조선반도 정세를 일촉즉발의 전쟁 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어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우리의 위업과 자주권 생존권을 위협하는 침략의 무리를 단매에 죽탕쳐 버릴 만단의 전투준비를 갖추고 고도의 격동상태에서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동지의 공격명령만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또 "만약, 적들이 끝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우리 백두산 혁명 강군은 침략의 아성을 무자비하게 짓뭉게(짓뭉개)버리고 불을 즐기는 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비참한 종말을 고하는가를 똑똑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60년 8월 25일 6·25전쟁 당시 서울에 처음 진입한 '류경수 제105탱크사단'을 방문한 것을 선군혁명 영도의 출발점이라며, 매년 8월 25일을 선군절로 기념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국가적 명절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