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집사와 장로들은 교회 사역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들로 구성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남선교회(회장 최내화 장로) 회원들이 24일부터 3일 동안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전국대회를 열고,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물산장려운동 · 절제운동 펼치며 민족계몽에 힘쓴 남선교회
예장통합 남선교회 전국연합회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92년 전 설립된 남선교회는 일제의 압제 속에서는 나라를 위한 기도를 모았고, 물산장려운동과 절제운동 등을 펼치며 민족계몽에도 앞장섰다. 또, 평양 봉수교회 재건축을 진행해 남북통일의 비전을 새롭게 했고, 해외에 신학교를 세우고 노숙인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등 국내외에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왔다.
남선교회 창립 제92주년 전국대회 개막..2박3일 동안 재충전 기회 가져
8,600여 개 교회에 소속된 집사와 장로 70만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 중 3,500여 명이 이번 전국대회로 모였다.
개회예배에서 채영남 총회장은 ‘가장 긴급하고 중대한 일’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예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채 총회장은 “예배가 살아야 인생이 살고 예배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며, "때문에 예배는 가장 중대하고 가장 긴급하고 가장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강조했다.
75회째를 맞은 올해 전국대회는 ‘말씀으로 새롭게’를 주제로 정하고, 내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한다. 그래서 성경을 세계에 전하는 일에도 힘써, 전국대회에서 드린 헌금을 '쿠바로 성경보내기'에 사용하기로 했다. 남선교회는 이미 5천 권의 성경을 쿠바에 보내기도 했다.
예장통합 남선교회 전국연합회 최내화 회장은 "쿠바의 교회에는 성경이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 말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기 위해 성경보내기 운동을 중점적으로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4일부터 2박3일 동안 진행될 전국대회는 예배와 특강, 음악회 등 다양한 순서로 진행된다.
성경통독원 조병호 박사가 '성경 속 지도자'에 대해 살펴보고, 경기대 북한학과 강명도 교수가 '북한의 미래'를 내다볼 예정이다. 또, 김승규 전 국정원장의 간증과 이슬람과 건강을 주제로 한 특강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지적,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게 된다.
매년 전국대회에 참석해왔다는 백승모 장로(비전교회)는 "전국대회에서 은혜 받고 새 힘을 얻어서 섬기는 교회로 돌아가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또, 배창호 장로(안양제일교회)는 "다른 교회의 회원들과 함께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통해 영적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같다"며 전국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